中쓰촨성, 관내 모든 채굴업체 폐쇄명령
미국 금리인상 시사와 맞물려 하락 촉발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3만4933달러(약 3954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4일 약 20여일만에 4만달러를 재돌파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3만5000달러(약 3960만원) 대 시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시세 하락에 따라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1조7509억달러(약 1982조원)에서 현재 1조4734억달러(약 1668조원)로 나흘만에 약 16% 감소했다.
이날 비트코인 하락은 중국이 촉발했다. 쓰촨성은 지역 내 모든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26개사에 폐쇄를 명령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금융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중단을 경고한데 이어 21일에는 류허 부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금융안전발전위원회 51차 회의에서 가상자산 채굴 및 거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멍구자치구가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 채굴 단속에 나섰고, 칭하이성과 윈난성도 관내 채굴장 가동을 전면 중지시켰다. 쓰촨성에서도 관련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이로써 중국 내 채굴사업 규모가 큰 대부분 지역에서 채굴이 모두 막혔다. 신장자치구에서도 조만간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채굴의 65%를 중국이 차지했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채굴업체 단속이 시세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하락 요인 중 하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미국 금리가 2023년까지 최소 두 차례 0.5%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리인상 시점을 2023년 이후라고 했던 기존 전망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각광을 받는 가상자산이나 주식같은 위험자산의 시세가 하락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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