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친이 오피녀? 성매매 의심 여친과 결혼 못한다는 예비신랑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0 11:08

수정 2021.06.21 10:04

온라인커뮤니티에 예비 신부 성매매 의심 사연 올라와
예비 신랑 "여친이 투샷 등 성매매 전문 용어 사용"
누리꾼 이 사연 진위 놓고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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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오피스 성매매 업소.
수도권의 한 오피스 성매매 업소.

예비신부의 카카오톡을 보고 파혼하게 됐다는 예비신랑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운데 이 글의 진위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왔다. 이 사연은 결혼까지 약속한 자신의 여자친구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오피녀'이라는 내용이다.

오늘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5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파혼하게 된 사연을 올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자친구와 결혼을 미뤘던 A씨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 계획이 틀어져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다행인 것 같다"고 적었다.

A씨는 "우연히 여자친구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게 됐다"면서 "여자친구가 성매매를 하는 것 같은 의심이 되며 거의 확정인 상황이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A씨의 여자친구와 대화를 나눈 상대가 "오늘은 807호로 오세요", "10:20 재방 90분 예약", "투샷' 등을 말하자 "네" 혹은 "퇴"라고 답했던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퇴'는 퇴근을 뜻하며 '재방'은 재방문 손님, '투샷'은 성관계를 2번 갖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A씨는 이 같은 카톡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줬지만 여자친구는 "절대 그런 적 없다"며 반발했다고 했다.

오히려 A씨의 여자친구는 "결혼할 여자가 성매매를 했더라도 감싸줄 줄 알아야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파혼을 요구했지만 여자친구는"난 잘못이 없고 파혼할 마음 없으니 파혼하고 싶으면 네가 위약금을 전부 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검색해보니 사용하는 단어가 '오피녀' 맞는 듯", "암호 같은 말들 다 성매매 업소에서 쓰는 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 "조작이 아니라면 A 씨가 화가 날 만 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냈다.


반대로 또 다른 누리꾼들은 글 내용 중 사진이 과거 인터넷에 떠돌던 카톡 사진이라며 이 글이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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