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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균기자의 한국 골프장 산책>'한국의 페블비치' 아일랜드리조트&CC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8:51

수정 2021.06.22 08:51

'경기도 하와이'로 불린 대부도에 위치
씨싸이드가 아닌 씨써라운드 골프코스
강남권서 50분 도달 접근성도 빼어나
아일랜드CC내 레지던스 더헤븐 분양
아파트+특급호텔 장점 살린 생활형 공간
임진한프로 더헤븐 홍보대사 겸 고문역
호텔급 부대시설에 내진·내풍 안전 설계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소재 아일랜드리조트&CC 사우스코스 5번홀 그린. /사진=아일랜드리조트&CC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소재 아일랜드리조트&CC 사우스코스 5번홀 그린. /사진=아일랜드리조트&CC
[파이낸셜뉴스]【대부도(경기 안산)=정대균골프전문기자】여름 초입임에도 하늘색은 가을빛이 역력했다. 푸르디 푸른 하늘 사이로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5월 중순부터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향 30리길이 시속 60km의 구간 단속 구간으로 정해진 탓 때문일까, 섬으로 향하는 걸음은 더욱 여유롭게 느껴졌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그야말로 유유자적이다. 그런 상쾌함과 설레임을 가득 안고 '슬로우시티' 대부도에 들어섰다.

해안선 길이 61km로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 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대부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경기도의 하와이’로 불린다.
낙조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먹거리, 해솔길 등 산과 바다의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하나 더 있다. 골퍼들 사이에서 '가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회자되는 아일랜드리조트&CC(대표이사 이준희)다.

자연에 얹어 놓은 27홀 코스...설계 거장 데이비드 데일 작품
이 골프장은 미국의 페블비치를 롤 모델로 2012년에 개장했다. 30대 때부터 대부도에서 레미콘 사업을 하면서 대부도의 매력에 푹 빠졌던 아일랜드리조트의 권모세 회장의 꿈의 실현이었다. 그는 미국에 잠시 거주할 때 작은 어촌 마을에 들어선 페블비치가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과 지역 매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걸 알고 골프장 사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무엇 보다도 아일랜드리조트가 들어설 대부도가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반도보다 입지 조건이 훨씬 낫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나인브릿지클럽 제주 등 세계100대 골프코스 설계자인 데이비드 데일(미국)이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골프플랜사의 디자인으로 골프장이 먼저 들어섰다. 사우스와 웨스트를 조성한 뒤 이스트코스를 몇 년 지나 증설, 현재는 총 27홀이다. 설계전 현장 답사 때 데일이 "단순한 씨 사이드가 아닌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씨 서라운드(sea surround) 코스"라고 극찬했던 것으로 입지는 충분히 설명되고 남는다.

2015년에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렸던 미국과 세계연합팀간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로 처음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국제적인 토너먼트 코스로 전혀 손색이 없다.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BC카드·한국경제 오픈, 그리고 올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등 다수의 토넌먼트 대회를 유치로 코스 밸류는 충분히 입증됐다.

전체적인 코스 분위기는 자연 친화형이다. 골프플랜사의 설계 철학을 오롯이 담아서인지 천혜의 자연에 골프코스를 그대로 얹어 놓은 느낌이다. 나중에 증설된 이스트코스의 완만한 업다운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탄하다. 그렇다고 공략이 쉽다는 얘기는 아니다. 링크스스타일 코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바람이 수시로 부는데다 해저드를 가로 질러 샷을 날려야 하는 홀이 더러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게다가 전장도 만만치 않아 비거리가 왠만큼은 담보돼야 한다. 그 중 그동안 골퍼들을 가장 괴롭힌 홀은 웨스트코스 4번홀(파5)이었다. 페어웨이 한 가운데에 대형 해저드가 있어 티샷 뿐만 아니라 세컨드샷도 위협적이어서다. 당연히 골퍼들의 원성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클럽측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해저드를 없앤 것이다. 현재 해저드를 메우는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아일랜드의 또 하나 메리트는 사시사철 푸른 잔디에서 볼을 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곳 잔디는 페어웨이와 티잉그라운드는 켄터키 블루, 러프는 훼스큐, 그리고 그린은 벤트그라스다. 바꿔 말하면 볼 컨택이 정확해야 하는 코스다.

아일랜드리조트&CC 중앙 언덕에 조성되고 있는 고품격 레지스던스 '더 헤븐' 조감도. 5월에 분양에 들어간 더 헤븐은 골프코스와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이 자랑이다. /사진=아일랜드리조트&CC
아일랜드리조트&CC 중앙 언덕에 조성되고 있는 고품격 레지스던스 '더 헤븐' 조감도. 5월에 분양에 들어간 더 헤븐은 골프코스와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이 자랑이다. /사진=아일랜드리조트&CC
고품격 레지던스 '더 헤븐' 분양...골프코스와 바다가 한눈에
전 세계 골퍼들이 페블비치에 열광하는 것은 그 곳에 가면 세계적인 골프 코스 외에 요트장과 고급 빌라 등 프라이빗 부대시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페블비치는 아일랜드의 롤 모델이다. 다시말해 아일랜드도 골프코스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부단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고급 빌라와 특급 호텔에 버금가는 VIP룸 등 부대시설은 그 시작이었다.

여러 준비 중 백미는 2022년 6월 입주 예정으로 분양에 들어간 고품격 레지스던스 '더 헤븐(The Heaven)'이다. 편안한 안식을 상징하는 더 헤븐은 3면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골프장의 센트럴 힐에 들어서게 된다. 아일랜드가 준비한 여러 프로젝트 중 화룡정점인 셈이다. 아파트와 특급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생활형 숙박시설이어서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개별등기 분양과 전매도 가능하다.

'더 헤븐'은 총 부지 231만m²(약 70만평) 부지에 레지던스 6개동 228세대(59평-108세대, 71평-72세대, 76평-36세대, 펜트하우스 147평-6세대, 213평-6세대)로 조성된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저금리 장기화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인지 1차 4개동 152세대 분양 신청이 5월초에 시작과 동시에 완료돼 선별 계약해야할 정도다.

'더 헤븐'에 앞서 같은 레지스던스인 인천 '송도스테이에디션’과 부산 ‘빌리브패러그라프 해운대’ 등이 각각 107대 1과 267대 1의 분양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분양 대박을 터트렸다. 이들에 비하면 서해 관광특구인 대부도에 자리한 '더 헤븐'은 입지조건과 환경이 다른 레지던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낫다.

‘더 헤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골프코스를 두고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전경은 마치 미국의 페블비치 세븐틴 마일 드라이브(17Mile Drive)를 연상케 한다. 한 마디로 세계적인 '오션뷰 커뮤니티'와 다름없다. 법인으로 매입해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하면 VIP 방문 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편의시설과 위락시설도 고루 갖췄다. 자동차로 20분 거리 이내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과 요트장과 아쿠아 팻랜드, 서울대스마트 캠퍼스를 비롯해 신세계가 추진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 아울렛, 워터파크 등이 위치해 있다. 접근성도 빼어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권에서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대부도 해안도로 등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입주민을 위한 럭셔리 커뮤니티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유기농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수영장, 골프연습장,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을 비롯해 입주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인 '패밀리 닥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안전 기준도 엄격해 잠실롯데타워(123층)와 동일한 강도인 진도 9.0, 풍속 80m/s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내풍 설계로 건립중이다.

입주자들은 아일랜드CC 그린피 할인 혜택을 받는다. 어프로치, 퍼팅 연습장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러는 골프다이제스트에 의해 세계 50대 골프교습가인 임진한 프로의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임프로는 더 헤븐의 홍보대사 겸 고문으로 추대돼 활동중이다. 실제로 그도 더 헤븐에 입주할 예정이다.

'더 헤븐'은 권 회장이 30년전에 꾸었던 '꿈의 완결판'이다. 그는 1991년에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있는 ‘롱보트 키 골프 클럽’에 있는 고급 레지던스를 방문한 뒤 '한국에도 저런 것을 짓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세계적인 부호들이 몰려와 골프도 치고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너무나 부러웠기 때문이다.

권모세 아일랜드리조트 회장은 "모든 구성원들이 개척 정신을 기반으로 한국형 생활주거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각오로 정성을 쏟고 있다"며 "모든 입주고객이 스스로 자긍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분양 대박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바다, 골프코스, 그리고 더 헤븐', 이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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