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솔루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3.87%) 오른 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이 애플과 거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부품 업계에서 애플에 전원과 관련된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는 솔루엠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관련 부품을 주로 구매했다.
솔루엠이 애플 공급망에 이름을 올린 건 설계, 품질, 양산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 협력 파트너사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애플은 엔지니어링 설계능력, 품질관리, 제조 역량 등 회사 전반을 꼼꼼히 검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솔루엠이 애플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TV·서버·LED조명용 파워 모듈과 모바일용 어댑터 등을 만들고 있으며,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상보드·파워·튜너가 합쳐진 통합보드(3 in 1)를 삼성전자 TV에 공급한 데 힘입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사업 부문은 파워모듈·통합보드·튜너 등을 담당하는 전자부품과 ESL·IoT 제품을 만드는 ICT로 나뉜다. 전자부품 부문이 전체 매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솔루엠 측은 애플과의 거래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