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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상 패닉했던 日 증시,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반등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16:30

수정 2021.06.22 16:30

지난 21일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한 시민이 증시 전광판 옆을 지나고 있다.AP뉴시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한 시민이 증시 전광판 옆을 지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급락했던 일본 증시가 22일 다시 급등하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3.20 포인트(3.12%) 오른 2만8884.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 16일(1051 포인트)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쓰이OSK라인 등 상위 3개 해운사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


이날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51.32 포인트(3.22%) 뛴 1만7671.2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60.08 포인트(3.16%) 상승한 1959.53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이에 따른 미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3.3%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매채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 말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미 증시는 당초 2023년으로 예상했던 금리 인상 시기가 1년 더 앞당겨진다는 전망에 충격을 받아 급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 역시 연쇄적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각국 증시들은 하루가 지나자 반등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3만3876.97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의 상승폭은 올해 3월 5일 이후 약 3개월만에 가장 큰 수치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0% 상승한 4224.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9% 오른 1만4141.48를 기록했다.
미 증시의 영향으로 급락했던 일본 증시 역시 미 증시 반등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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