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48억弗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과 개인 등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주가 상승 속에 서학개미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5197억달러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72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한국인이 외국의 금융상품을 사거나 기업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금액이다.
투자지역별로 미국에 대한 투자가 5345억달러(비중 35.2%)로 가장 많았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미국 이외에 EU, 동남아, 일본 등 전반적으로도 투자잔액이 증가했는데, 미국 주가 상승, 유로화 평가절상 등 비거래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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