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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백신접종율, 10% 불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04:09

수정 2021.06.24 04:09

[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3일(현지시간) 한 교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아프리카의 백신접종율은 1%에도 못미친다. 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23일(현지시간) 한 교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아프리카의 백신접종율은 1%에도 못미친다. AP뉴시스

감염력 높고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가 급속히 퍼지고 있지만 백신 불평등으로 인해 전세계 인구 90%는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워월드인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인구 45%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전세계로 보면 백신 접종인구는 7억8200만명으로 10%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백신은 팬데믹 초기 백신 개발에 주력한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유럽은 접종 대상을 아동으로까지 확대하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3차 부스터 접종까지 고려하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들은 백신을 구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델타변이 확산으로 팬데믹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변이가 전세계 90여개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주일새 10여개 나라가 추가됐다.

델타변이는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영국발 알파변이보다고 감염력이 6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델타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이에 맞설 가장 효과적인 무기인 백신은 국가별로 보급에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 인구 10%가 백신을 맞았다고는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 집중됐다. 30% 이상이 북미, 28%는 유럽 지역 접종자였다.

반면 남미는 11%, 아시아는 8% 수준에 그쳤다.

가장 심각한 곳은 아프리카로 백신 접종율이 1%에도 못미쳤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는 중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자체 백신을 개발한 중국은 지금까지 백신을 10억회 이상 접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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