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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야권 후보는 원팀…X파일 이간계에 함께 싸우자”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12:47

수정 2021.06.24 15:40

“여권 작성한 것 확실시…윤 전 총장 무너지면 줄줄이 무너져”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제기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원팀의 정신으로 송영길 대표의 X파일 이간계에 맞서 함께 싸우자”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 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촉구 촛불문화제’를 방문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했던 송 대표를 겨냥해 “우리 야권 후보를 사찰한 것, 음해용 파일을 만든 것, 그리고 이를 유포시키는 행위는 초기부터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이 여권이 작성한 것으로 확실시되는 X파일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정치공작에 이용당하고 있는 장성철 소장조차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도, 송 대표는 화살을 야당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발 사찰문건 논란은 국민에게도 그리고 야권의 후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반대하는 사람, 앞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은 원팀이다. 이번 대선은 단체전이다.
국민의힘은 모든 야권세력을 지켜주고 대신해서 싸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에 아직 대응조직이 없기 때문에, 파일내용이 별개 없을 것이라서 무시한다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이 무너지면, 다음 후보들도 줄줄이 여권의 공격을 받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눈 앞의 이익으로 이간계에 말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배신해서는 안된다”며 “정권 교체의 큰 목표 하에서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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