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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바이오니아, 코로나 변이 우려 속 30분만에 검사 가능한 소형 'PCR' 출시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14:08

수정 2021.06.24 14:08

[파이낸셜뉴스]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바이오니아 등 진단키트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9월께 증상 발생 즉시 30분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에서 음·양성을 판정하는 소형 PCR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2시 3분 현재 바이오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3.69%) 오른 1만96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은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하면 당연히 동네 병원부터 찾아간다"면서 "이 병원에서 바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 방역 대응에는 날개를 다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가 동네 병원에 공급될 경우, 현재 약국에서 검사키트를 구입한 후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또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덜 전망이다. 방역적 차원에서도 감염자를 의료 최일선 현장에서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소형 신속분자진단장비는 일반 서랍장 만한 작은 크기로 병원 응급실이나 선별진료소, 보건소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병 원인균의 특정 핵산 부위를 40 사이클 안팎으로 증폭해 음성과 양성을 구분한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현재 방역당국이 사용하고 있는 RT-PCR 장비의 3분의 1 수준이다. 코나 입을 통해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를 장비에 주입하면 30분이내 감염 여부가 나온다.

특히 최근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그중에서도 인도 유래 '델타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진단키트주가 다시 강세다.

박 대표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왔지만,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격리와 진단만 완벽하면 방역은 실패할 수 없다"며 "(소형 장비를 사용하면)지금보다 2배 이상 빠르고 대량으로 현장 검사가 가능하고 세계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출시 예정 시기는 올해 9월 이후다. 우선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과 유럽 의료기기 CE 인증을 준비 중이고, 이후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본적인 특허 설계와 검증이 어느 정도 완료돼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2만2000여개 의원과 500여개 보건소 등에 보급할 수 있도록 대전 공장에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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