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3820만원…이번 주말에도 급락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12:34

수정 2021.06.27 12:34

[파이낸셜뉴스] 이틀전 국내 거래가 기준 4100만원에 근접했던 비트코인(BTC)은 27일 정오 현재 38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말 약세'는 이더리움(ETH)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틀전 235만원 가까이 근접한 이더리움은 현재 215만원으로 20만원 가량 빠진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7일 정오 382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27일 정오 382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급락한 비트코인은 한달 넘게 가격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와 비트코인 채굴 과정의 환경 파괴 문제 등 악재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강화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전체 채굴능력)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현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104엑사해시(EH/s)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플랫폼 비트오다(BitOoda)는 내달 초 해시레이트가 105EH/s 수준으로 소폭 올랐다가, 같은달 19~20일경에 해시레이트가 85EH/s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면, 호재는 여전히 남아있다.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관들은 점진적으로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현물 거래소 엘멕스(LMAX) 디지털이 77개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0%가 향후 3년내 자산 관리자, 펀드, 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 거래량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추측했다. 다만, 이같은 결과가 실제 구현되기 위한 선행 요건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글로벌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27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684포인트로 전날보다 1.04% 올랐다.
27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684포인트로 전날보다 1.04% 올랐다.

27일 기준 지난 24시간동안 업비트에선 국내 가상자산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메타디움(META)이 전날보다 23% 상승하며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휴먼스케이프(HUM)와 메디블록(MED) 등 의료 관련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국내 종목들이 10~13% 올랐다. 아르고(AERGO)와 보라(BORA) 등 또다른 국내 프로젝트들도 6~8% 뛰며 업비트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도지코인(DOGE)은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으며 일 거래량 1조원을 기록, 업비트 전체 종목 중 일 거래량이 가장 높았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3.2%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7일 6684포인트로 전날보다 1.04% 올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0.68% 상승했다. 업비트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 비중은 14.45%로 평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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