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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밑 네번째 터널 뚫렸다..8호선 연장선 하저터널 1280m관통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8 07:14

수정 2021.06.29 06:45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 구간. /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 구간. / 자료=서울시 제공

별내선(8호선 연장구간) 정거장 위치도 / 자료=서울시 제공
별내선(8호선 연장구간) 정거장 위치도 / 자료=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3시, 서울 암사동 암사역에서 별내역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별내선) 구간 중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토평동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1280m 터널이 관통한다.

서울시는 이날 암사역에서 경춘선 별내역을 연결하는 8호선 연장 구간에 포함된 한강 하저 구간 상·하행선 터널 굴착 공사가 모두 완료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한강 하저를 관통하는 서울시 구간 도시철도는 5호선 광나루역~천호역, 마포역~여의나루역,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서울숲역 구간 등 총 4곳이 됐다.

별내선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종점역 암사역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로 구리시를 지난다.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12.9km 구간으로, 구리역(경의중앙선)과 별내역(경춘선) 등 환승 정거장 2개소를 포함해 6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1조3403억원이다.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1~2공구 3.72km 구간은 서울시가 전담해 시행하고 있다. 공사비 5214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약 69%다.

별내선 한강 하저 터널은 상·하행선 분리 터널로, 2019년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쉴드TBM 공법으로 굴착공사가 시작돼 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하행선(강동구 암사동 방향)이 뚫렸다.

쉴드TBM 공법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숴 수평으로 굴진한 뒤 공장에서 제작한 콘트리트 구조물을 조립 터널을 짓는 방식을 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하저 구간은 지리적 특성상 지반에 절리, 단층 파쇄대 등으로 터널이 큰 수압이 작용할 수 있는 어려운 구간이나 철저한 현장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당초 계획보다 약 3.5개월 단축돼 상·하행선이 관통된다”고 설명했다.

별내선 공사는 2023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노선 개통 시 남양주 별내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27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기존 도시철도 노선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17분가량 단축되는 셈이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남양주시를 바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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