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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자존심 건 기대작 경쟁 펼친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8 16:16

수정 2021.06.28 16:43

넷마블 '마블' 카카오 '오딘' 등 
MMORPG 기대작 잇따라 공개
엔씨소프트 '블소2'  대응나설듯
[파이낸셜뉴스]
넷마블이 마블 IP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29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마블 IP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29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넷마블 제공

엔씨소프트 차기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차기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카카오게임즈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자존심을 건 대작들을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사들의 역량을 총동원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기존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흥행 스코어에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 마블과 두번째 협업...등장 캐릭터 눈길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9일 마블 IP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담당했다.
지난해 기준 1억2000만명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노하우를 쌓은 넷마블몬스터 개발진과 마블의 두번째 협업이다. 넷마블몬스터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다.

지난 2015년 4월 전세계 동시에 출시한 마블퓨처파이트는 한국 미국 등 118개 국가 인기순위 톱10에 등극한 바 있다. 아울러 구글 플레이 2015년 최고의 게임에도 선정됐다.

이번 신작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했으며, 히어로 집단인 ‘오메가 플라이트’가 위기에 빠진 지구를 지켜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다양한 조작 가능한 캐릭터를 비롯해 최대 50인까지 참가 가능한 대규모 동시접속 전장 등도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전작들이 쇼케이스 진행 후 2~3달 정식 출시됐던 만큼 3분기에 '마블 퓨처 레볼루션' 공식 출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정식 출시
카카오게임즈는 같은날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정식 출시한다.

오딘은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했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함께 사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했다.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대규모 오픈월드도 선보인다. 벽타기와 활강 액션도 플레이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가디언테일지'의 흥행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신작 출시 부재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전분기에 비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오딘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딘 한국 첫분기 일 평균 매출이 10억원 내외 수준만 달성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신작 모멘텀 에너지를 등에 업고 겨울시즌 우마무스메 한국, 엘리온 글로벌 등 또다른 기대일정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블소2로 선두 수성"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소울'이라는 흥행 보증 IP를 활용한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로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8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위는 리니지M, 2위는 리니지2M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7월께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2’는 2012년 출시해 인기를 모은 무협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의 차기작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에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며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다시 한번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든다는게 엔씨소프트의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액션 MMORPG의 정점을 찍겠다는 목표로 과연 가능할까 싶던 액션을 개발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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