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화이자 모더나 백신 코로나 면역 반응 더 오래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05:03

수정 2021.06.29 05:03

美 워싱턴대 박사 연구 통해 보고
얀센 백신은 연구에 포함되지 않아
미국 페루에 화이자 백신 200만회분 보내
[파이낸셜뉴스]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 면역 반응을 우리 몸에서 수 년 간 계속 발동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바이러스 매개 형식의 얀센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면역 영속성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같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한 대부분 사람들은 부스터 샷(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를 주도한 미주리주 워싱턴대의 앨리 엘러베디 박사는 "이 백신으로 생긴 우리의 면역성이 상당히 오래간다는 좋은 신호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외에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허용된 마지막 백신인 얀센은 백신 방식이 달라 연구에 포함하지 않았다.

엘러베디 박사는 연구진은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치유된 사람들 몸에서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면역 세포들이 골수 속에 감염 후 최소한 8개월 동안 남아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또다른 팀은 소위 기억 B 세포는 계속 자라나서 감염 후 최소한 1년 동안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견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코로나에 감염됐고 그 후에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은 면역성이 수 년, 잘하면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백신 접종만 했을 때는 이와 비슷하게 오래가는 영속적인 효과를 갖게 되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해외로 반출한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페루에 화이자 백신 200만 회분을 보낸다고 보도했다.
반출되는 2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은 이번 주 내에 페루에 도착할 전망이다.

화이자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화이자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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