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수사 중이던 남성 A씨가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앞에 서 있던 20대 여성 B씨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인 B씨는 당일 술에 취한 상태인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직접 역무실로 끌고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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