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200TEU급 컨선 인수 추진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국적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이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년 6개월 만에 선박을 추가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SM상선은 영국 선주사인 보리에일리스(Borealis) 마리타임에서 4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아겔로'(Arguello)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4300TEU급 'SM톈진'호 인수 이후 3년 반 만에 선박을 추가 도입했다. 해당 선박은 북미서안 노선(PNS) 의 취항이 예상된다.
그룹 계열의 대한상선으로부터 용선 계약을 맺고 사용중이던 컨테이너선의 매입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대한상선의 컨테이너선 3척(SM JAKARTA, SM TIANJIN, MAERSK ERIE)을 1128억원 규모에 추가 양수키로 결정했다. 양수일자는 오는 7일이다. 앞서 4월엔 대한상선의 컨테이너 6322박스를 250억원 규모에 양수한 바 있다. 중고장비 매입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다. 이로써 SM상선은 현재 선대는 총 12척, 6만TEU로 늘렸다. SM상선은 대선사업을 하는 대한상선으로부터 컨테이너선을 빌려 영업을 해왔다.
SM상선의 최근 선대 확장은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등 해운시황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상장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SM상선은 올해 SM상선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IPO를 준비하면서 선대 확대를 위해 사선 보유 비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는 수요 급증과 주요 항만 적체, 수에즈운하 사고의 여파에 기인한다"며 "실질 수요 급증에 기반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운임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조선 발주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선박 인도가 있을 2023년 이전까지는 과거와 같은 급락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M상선은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을 상당 부분 선박·컨테이너 매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주 동부와 아시아 지역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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