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선 천둥·번개 동반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제히 장마가 시작된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 등에 철저한 사전대비가 요구된다.
1일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3일 오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3일 늦은 밤~4일 오전에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4일까지 총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도시 내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 및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간,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나 많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비가 오기 전부터 접근과 작업을 자제하고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 여름처럼 같은 날 전국에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까지 총 5차례(1973·1980·1983 ·2007·2019년) 정도 있었다. 장맛비는 4일 오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은 4일 오후까지 비구름이 영향을 주겠다.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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