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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크래프톤-야놀자-쏘카, 빅테크로 거듭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4:12

수정 2021.07.06 14:12

크래프톤-딥러닝, 야놀자-R&D 인재, 쏘카-자율주행
[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앞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빅3' 크래프톤, 야놀자, 쏘카가 일제히 빅테크 도약에 나섰다. ‘배틀그라운드 신화’인 크래프톤은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AI) 기반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야놀자는 올 하반기 슈퍼 개발자를 300명 이상 채용해 전체 임직원 중 70% 이상을 연구개발(R&D) 인재로 구성할 계획이다. 쏘카 역시 자율주행을 강화하는 등 제2의 네이버와 카카오가 되기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크래프톤 CI
크래프톤 CI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쏘카 자회사 VCNC가 운영해 온 메신저 ‘비트윈’을 인수한 데 이어 AI 테크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와 기술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이저엑스는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과 AI 영상 편집기 ‘브루’ 등 AI 서비스 개발사이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으로부터 총 300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
크래프톤은 보이저엑스와 딥러닝 분야를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 CI
야놀자 CI

야놀자는 올 하반기 R&D 인재 3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야놀자가 제시한 ‘테크 올인(Tech All-in)’ 비전에 따라 단기적으로 R&D 인재를 1000명까지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R&D 인재로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야놀자 국내외 임직원 1500여 명 중 40% 이상이 R&D 인재다.

야놀자 측은 “테크 올인을 위해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을 과감히 바꾸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규 시스템 도입, R&D에 대한 투자 및 역량 강화, 글로벌 인재 유치 등을 할 것”이라면서 “내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글로벌 기업들 조사 및 방향성, 적용 시점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카 CI
쏘카 CI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 공유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 운영사 나인투원 등과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4000개 ‘쏘카존’에서 1만3000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빅데이터 경쟁력도 고도화하고 있다.

쏘카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대학교와 제주산학융합원 대상으로 초소형전기차 공유 서비스 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쏘카와 JDC는 초소형전기차 보급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 4월부터 공유 서비스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초소형전기차 서비스 및 차량 고도화를 위한 연구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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