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달라"는 주민에 구청 공무원 수십분간 욕설 난동

서울 강남구 주민센터 직원 직위 해제
직위 해제 공무원 마스크 착용 부탁 반발
욕설하고 난동부려 경찰까지 출동

[파이낸셜뉴스]

마스크를 써 달라는 주민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수십분간 난동을 부린 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위해제 됐다.

오늘 6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 1일 강남구 산하 동주민센터 공무원 A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가 한 주민으로부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자 A씨는 주민에게 욕설을 하면서 약 20분간 소란을 피웠다.

해당 주민은 주민센터와 한 건물에 있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A씨를 보고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A씨가 마스크 착용 요청에 반발해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리자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경찰 제지에도 A씨는 욕설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다른 근무지에서 문제를 일으켜 몇 차례 근무지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을 들은 주민은 A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강남구는 이 공무원을 2일에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남구청은 "욕설을 들은 주민이 A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함에 따라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e-mail]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