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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 지방이지만 다이어트에 도움된다?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6:03

수정 2021.07.06 16:37

항산화 작용부터 탈모 방지까지 효능 다양해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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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열대과일인 코코넛은 비타민E가 풍부해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한마디로 피부와 혈관 등 각종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거죠. 또한 칼슘의 함유량도 많아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식자재로써 코코넛은 여러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과육을 날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실 수 있습니다. 말리면 코코넛 칩, 빻으면 코코넛 가루, 끓이면 코코넛 밀크, 짜내면 코코넛 오일이 되는데요. 특히 코코넛 오일은 효능이 다양합니다.

코코넛 오일에는 소화과정이 짧은 중사슬 지방산이 많습니다.
따라서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곧바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약 15% 빨라져, 더 많은 열을 방출하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연지방산인 라우르산(Lauric acid)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라우르산은 독성 순위가 매우 낮은 저자극성 산으로, 모유 성분과 유사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건조한 피부에 바르면 빠르게 스며 들여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항균효과가 있어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각종 염증도 막아줍니다. 벌레 물린 데 바르면 상처의 치유를 돕는다는 연구도 있으며, 방충용으로 몸에 코코넛 오일을 마르기도 합니다.

두피 마사지에 코코넛 오일을 이용하면 비듬을 완화하고, 탈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코코넛 오일을 소량 입에 머금고 있으면 치아의 착색을 막아 미백 효과가 있으며, 박테리아 제거와 플라크(치석의 이전 단계) 예방에도 좋습니다.


코코넛 오일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세 숟가락 반 정도입니다. 식전에 한 숟가락씩 오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오트밀과 함께 먹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코코넛 오일은 실온에서 고체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액체로 먹고 싶다면 섞어서 녹여줘야 합니다.

moasis@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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