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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카로틴의 왕 당근, 영양 손실 없이 맛있게 즐기는 방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09:47

수정 2021.07.07 09:47

당근 속의 비타민 A는 지용성이므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좋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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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근에는 녹황색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성분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레티놀로 전환된 후 다시 한번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요. 비타민 A는 상피세포 생장과 재생을 촉진하며,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합니다. 눈을 비롯한 장기를 건강하게 하고 피부 주름을 완화하며 탄력있는 모발이 자라도록 해 탈모를 완화하는 것에도 효능을 보이죠. 그렇다면 당근은 어떻게 조리해야 그 영양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요? 당근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자 아름다운 색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리를 소개합니다.

화사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당근라페'

당근 속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된 후 전환하여 만들어지는 비타민 A. 비타민 A는 지용성입니다. 기름과 함께 섭취할 시 흡수율이 높아지죠. 당근라페는 당근의 껍질을 벗겨낸 후 먹기 좋은 두께와 길이로 채 썰고, 소금을 뿌려 절인 후 갖은 양념과 오일을 버무려 만드는 요리입니다.

버무리는 양념은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기본으로 하되 후추와 설탕, 머스타드 등 입맛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모습은 우리나라 요리 ‘절임’, 서양 요리 ‘피클Pickles’과 같은 모습입니다. 완성한 당근라페는 샌드위치를 만들 때 두툼하게 넣어주면 화사한 색감이 돋보이는 것은 기본, 아삭아삭한 당근의 식감과 향기로운 올리브 오일의 향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새콤한 맛이 일품으로 파스타나 피자를 즐길 때 밑반찬으로 내어도 손색없죠.

몽글몽글 입안 가득 부드러운 식감, 당근옥수수수프

제철 맞은 옥수수 활용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당근옥수수스프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헹군 당근과 알맹이만 분리한 옥수수를 우유와 곱게 갈아줍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곱게 갈린 당근과 옥수수를 첨가한 후 중불에 20분 정도 끓여주면 걸쭉한 상태의 스프가 완성됩니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추가해 간을 맞추거나, 마지막에 달걀물을 풀어주면 한층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갈지 않고 깍뚝썰기한 당근을 사용하면 앙증맞은 비주얼을 완성할 수도 있죠. 당근을 불에 가열하면 당근에 함유된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을 파괴할 수 있는데요. 아스코르비나아제는 비타민 C의 흡수를 막는 성분으로 열과 산성에 약합니다.
당근을 가열해 섭취하면 비타민 C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