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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서울바이오시스, 에어컨바람 타고 델타변이 확산 소식에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09:35

수정 2021.07.07 09:35


[파이낸셜뉴스] 서울바이오시스가 강세다. 코로나확진자 1000여명을 재돌파한데다 주요 확산 원인중 하나로 에어컨 바람에 따른 공기중 전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서울바이오시스는 전일 대비 700원(+4.12%) 상승한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김부겸 국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 숫자”라고 전했다.확진자 1200명 이상은 3차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해 12월25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코로나 환자수 급증세 원인과 함께 전파력이 강한 ‘델타감염’ 확산 변수로 에어컨 바람이 급부상중이다. 실제 전북 남원시의 한 식당에서 확진자가 5m 떨어진 거리서 식사를 했다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면서다. 방역당국은 에어컨 바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바이오시스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UV를 이용한 살균기술인 ‘바이오레즈’ 분야의 강자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 LED를 사물에 비추거나 공기정화 시스템에 LED칩을 장착해 박테리아를 비롯한 유해균을 살균하는 기술이다. 살균뿐만 아니라 응용제품에 따라 에어컨, 공기청정 및 탈취, 수질정화, 피부질환 치료, 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바이오시스는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바이오레즈 살균 실험을 적용한 결과, 바이오레즈 빛을 30초 비췄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9% 살균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서울바이오시스는 코로나19 살균 입증 기술인 'UV LED 바이오레즈'를 SK매직과 현대렌탈을 비롯 글로벌 회사 2개사에 공급중이다.
특히 중국 최대 에어컨 메이커 ‘거리(Gree)’의 신제품 ‘프레시 에어’에도 공급중이라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