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두부면 vs. 콩담백면' 풀무원-청정원, 건강면 시장 맞대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7 17:43

수정 2021.07.07 18:10

풀무원 두부면 키트
풀무원 두부면 키트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대상 청정원 콩담백면
풀무원의 아성인 두부면 시장에 대상 청정원이 뛰어들었다. 면발 형태와 소스가 확연히 달라 소비자들의 선호가 엇갈릴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이날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콩국수, 멸치국수 등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 4종을 출시했다. 면을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한 후 양념장이나 육수를 곁들이면 된다.

그동안 두부면 시장은 풀무원이 주도해왔다.

풀무원이 지난해 5월 출시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1년 만에 500만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풀무원은 두부면에 이어 소스를 동봉한 두부면 키트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두부면의 인기에 올해 판매 목표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두 회사의 제품은 모양과 맛, 칼로리가 제각기 달라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대상 관계자는 "일반 두부면은 두부를 압착시킨 납작한 형태인데 반면,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은 1년이 넘는 연구를 거쳐 일반적인 (긴 원통 형태의)면처럼 만들었다"며 "압착하지 않고 응고시켜, 탄력있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두부면 키트는 파스타 소스와 짜장 소스로 양식·중식 느낌을 주는 반면, 대상은 상대적으로 한식 국수 느낌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제품 열량도 차이가 난다. 풀무원 두부면 키트 매콤라구파스타나 직화짜장은 100g당 144~174㎉, 청정원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은 20㎉에 불과하다.
풀무원은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비건(채식주의자)도 취식이 가능하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