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경제연구소들 5조~12조원 손실 분석
실업자 4만~5만명 증가 전망
이와 별도로 무관중 올림픽, 1조5천억 손실
실업자 4만~5만명 증가 전망
이와 별도로 무관중 올림픽, 1조5천억 손실
다이이치 생명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일 도쿄와 오키나와의 긴급사태로 약 1조2000억엔(약 12조5000억원)가량의 개인 소비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3개월 후 실업자는 5만5000명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와 비슷하게 일본 국내 총생산(GDP)의 1조260억엔(10억7000만원), 약 0.19%정도를 끌어내리고, 실업자는 4만10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기우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음식업 및 서비스업, 관광업에 긴급사태 영향이 집중되기 때문에 협력금 및 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일본 정부는 도쿄에 통산 네 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결정했으며, 현재 긴급사태 중인 오키나와에 대해 연장을 확정했다. 기간은 도쿄, 오키나와 모두 다음달 22일까지다. 외출 자제 요청과 함께 음식점 술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영업시간 제한이 이뤄진다. 또 도쿄와 인근 수도권(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도쿄에서는 지난해 4∼5월, 올해 1∼3월, 4∼6월에 긴급사태가 발효됐었다. 이번이 네 번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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