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수요 증가도 실적 뒷받침
[파이낸셜뉴스]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2·4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품질 논란에도 5세대(5G) 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동통신(MNO) 사업이 선전한 결과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인더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2·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6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이후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하며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2·4분기 매출 4조8471억원, 영업이익 3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최종적으로 4년만에 4000억원대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의 2·4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773만명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412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4분기 매출 6조1009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의 2·4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한 706만명으로, 무선 ARPU는 3만20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의 경우 유선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IP)TV를 비롯해 기업간거래(B2B)를 기반으로 하는 IDC와 클라우드 등에서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2·4분기 매출 3조4431억원, 영업이익 26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2·4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40만명 증가한 504만명으로, 무선 ARPU는 3만941원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MVNO)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무선 가입자가 전년 대비 8% 넘게 증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의 2·4분기 실적을 보면 5G 가입자 증가는 MNO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단순 MNO 외에도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이통3사 모두 ARPU가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IDC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도 눈길을 끈다. 매출 규모로는 MNO 사업과 비교할 수 없지만 실적 증가 속도는 과거 미디어 사업에 버금갈 정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무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은 안정화 기조를 보이면서 5G를 기반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코로나로 주춤했던 금융, 부동산, 보안 등의 자회사 실적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통3사의 2·4분기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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