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 SNS에 턱걸이 영상 게재후 삭제..김근식 "정상 아닌 관종"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4 07:59

수정 2021.07.14 07:59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현재는 삭제된 상태.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현재는 삭제된 상태.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턱걸이 운동을 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턱걸이 실력을 인증해달라는 지인들 요청에 따라 해당 사진을 공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의 턱걸이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올리며 “직전 영상에서 신원 확인이 안 된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 올린다. 곧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조 전 장관이 민소매 상의를 입은 채 헬스장에서 턱걸이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당초 그가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은 ‘페이스북 친구’들 요청 때문이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한 여대생이 턱걸이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찬사를 보냈는데, 이를 본 소위 페친들이 조 전 장관 ‘턱걸이 인증’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 소식을 공유하며 조 전 장관을 겨냥해 “참 기묘한 사람이다. 제 상식으론 정상이 아니다. 이미 관종(관심종자)이나 나르시시스트라고 평가했지만 이번 경우는 정도가 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교수는 “법정구속된 아내 항소심 결심공판 관련 비장한 억울함을 공유하더니, 헬스장에서 턱걸이하는 사진 올리고 곧 내리겠다는 조국”이라며 “정상적인 입장에서 도대체 이해가 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하릴 없이 여대생 턱걸이 영상 올리며 찬사나 보내는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최후진술 전문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반박하면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에 대한 2심 선고는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