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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반도체 세운 김원영
시러스로직에 매각 성공
창업 8년만…3850억 규모
시러스로직에 매각 성공
창업 8년만…3850억 규모

'실리콘밸리 한국인' 성공 신화가 또 하나 탄생했다. 한인 창업가 김원영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전력반도체 기업 라이언반도체에 대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 미국 나스닥 상장사 시러스로직은 3억3500만 달러(약 3850억 원)를 주고 라이언반도체를 인수한다고 공식 밝혔다. 양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시러스로직 실적발표 과정에서 이번 인수합병(M&A) 관련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에 속하는 전력 반도체(PMIC, Power Management IC)를 만들고 있다. 전력 반도체는 전자기기 베터리 전력을 각 부품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관리하는 반도체이다.
시러스로직 최고경영자(CEO)인 존 포사이스 사장은 "라이온반도체만의 급속충전 제품과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는 앞으로 시러스로직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인수배경을 전했다. 김원영 라이언반도체 대표(CEO)도 "시러스로직 일원이 돼 기쁘다"면서 "세계적 충전 기술과 혁신적인 교환기 아키텍처가 세계 최고 배터리 구동 제품 핵심에 배치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창업 8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한 김 대표는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전자공학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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