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시대역행" vs "재밌는데".. 최준 성형외과 광고 갑론을박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5 05:50

수정 2021.07.15 05:49

최준 성형외과 광고 유튜브 캡쳐
최준 성형외과 광고 유튜브 캡쳐

카페사장 최준(김해준)이 나온 성형외과 광고를 놓고 일각에서 가스라이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여성 중심의 이른바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 더쿠 등에는 “예쁘면 다라고 가스라이팅 대단한 성형외과 광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고 속 최준은 영상통화를 통해 “예쁘면 다야? 귀여우면 다야? 청순하면 다야?”라며 여성의 외모를 칭찬한다. 이에 여성은 “맞아, 예쁘면 다야”라고 말하면서 광고는 끝난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글 작성자는 “예쁘면 다라고 가스라이팅 대단하게 하는 이 성형외과는 예전에 개그맨 이상준이 예뻐지려면 성형하라고 부추기는 광고 찍은 적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여성 네티즌들은 이 같은 광고가 획일화된 외모 기준에 대한 사회적 강박을 확대 재생산하고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강화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시대흐름 역행하네”, “김태희가 나와서 광고해도 공감 못 얻는 시대에 뒤처지네”, “저렇게 생긴 사람들이 말하니까 설득력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유튜브에서는 “예쁘다 너무 웃겨요. 영상 보는 순간 이미 준며들었어”, “영상 너무 재밌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등 영상이 재밌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또한 남성 중심의 남초 커뮤니티인 MLBPARK에서는 “그럼 성형외과에서 무슨 광고를 하나”, “성형외과는 그럼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라고 해야 하나” 등의 지적도 있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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