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35대 과제 확정
가덕신공항건설 · 박람회유치 등
자문단 통해 매월 이행상황 점검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제38대 공약사업에 대해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6대 분야 35대 추진과제 146개 세부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가덕신공항건설 · 박람회유치 등
자문단 통해 매월 이행상황 점검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로"
부산시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면밀한 내부검토 후 지난 6월 구성된 시장 공약자문단 및 평가단으로부터 여러 차례 자문을 거쳐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파급효과, 시의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공약 실천계획을 수립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약 실천계획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센텀2지구 도심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부산 미래 100년의 기반이 될 혁신 인프라 조성 사업뿐 아니라 지역불균형, 저출산, 청년인구 유출의 악순환을 끊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시는 공약사업 실현을 위해 국비 7320억원, 시비 7606억원, 구비 405억원, 국가직접지원 등 2736억원을 포함한 총 1조8067억원을 임기 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을 살펴보면 박 시장의 선거 당시 슬로건이었던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구현을 위해 △15분 생활권 조성 △청년·신혼부부 2억원 한도 무이자 대출 △최고 수준 출산비용 지원 △코로나 피해구제를 위한 부산형 긴급복지 지원 등 43개 사업을 선정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광역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 △어반루프 테스트베드 조성 △소상공인 운영자금 지원 확대 △대심도 도로 추가 건설 등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발전 기반 마련을 위한 30개 사업이 포함됐다.
산학협력 혁신도시 분야로는 △4차 산업인력 대규모 육성 △기업현장 연수 기반 산학협력 체계 구축 △디지털 전환 지원 종합 컨트롤타워 설치 등 11개 사업을 통해 인재양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공지능(AI), 해양신산업, 관광마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또 AI 기반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드림시티 시범단지 조성 △AI·블록체인·빅데이터 관련 기업 유치 △디지털자산 글로벌 허브 조성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17개 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도시, 블록체인 특구도시에 걸맞도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저탄소 그린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선도적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 △지속가능한 청정 상수원수 확보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부전천·괴정천 도심하천 재생사업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시민에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비전을 공약에 담았다"면서 "실천계획 로드맵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공약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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