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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하산 도중 실종 상태로 알려져(종합)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9 21:45

수정 2021.07.19 21:55

광주시산악연맹은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상 도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5135m)에서 찍은 김홍빈 대장.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뉴시스
광주시산악연맹은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상 도전을 앞두고 베이스캠프(5135m)에서 찍은 김홍빈 대장. (사진=광주시산악연맹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57·사진) 대장이 하산 도중 실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광주시와 광주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김홍빈 대장이 정상 등정 이후 하산 과정에서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현지에 있던 해외 등반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산악연맹 역시 김홍빈 대장의 실종 소식을 듣고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047m)를 등정했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인정 회장에 따르면 김 대장은 정상 등정 뒤 하산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김 대장은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된 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58분 구조 요청을 보냈고, 해외 등반대가 조난 현장을 찾아갔지만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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