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카카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4:33

수정 2021.07.20 14:33

2년 연속 대학생들로부터 높은 평가 받아
2위는 삼성전자, 높은 보수와 보상제도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에 있는 대학생 1079명을 대상으로 ‘2021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20일 인크루트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순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전체 중 12.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2년 연속 올랐고 2위는 10.7%의 득표율을 기록한 ‘삼성전자’, 3위는 CJ ENM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플랫폼 비즈니스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에도 다방면 신사업을 발굴·추진하는 활발한 이미지가 대학생의 기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대학생 과반 이상은 선택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꼽았다. 또 CJ ENM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 해외에서 선도하는 이미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경영활동 변화가 대학생 기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기업 선호도 순위권에 꾸준히 들었던 항공여객업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고전했다. 2019년과 2020년 조사에서 연속 5위를 유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번 조사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순위권 재진입 또는 신규 진입한 기업도 있었다.
2019년 4위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2020년에 10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6위(4.6%)에 올랐고, LG화학(3.2%)과 BGF리테일(2.4%)은 각각 9위와 10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학생은 급여와 보상, 복지 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은 경영비전과 사업전략, 기술개발 등 기업의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줄 메시지와 콘텐츠를 잘 준비하는 것이 인재 모집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3%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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