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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인니 사용 승인 소식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6:11

수정 2021.07.20 16:11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3형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인도네시아 식품의약처(BPOM) 긴급사용승인(EUA) 획득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0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3.8%)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4400원(3.92%) 상승한 11만6700원, 셀트리온제약은 500원(0.33%) 오른 15만29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렉키로나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88만명, 누적 사망자 수는 7만3582명에 달한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중화능력을 보인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과 품질 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렉키로나는 지난 6월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유망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선정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수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브라질, 멕시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등에 렉키로나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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