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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눈' 경쟁 뜨겁다..."고화소폰 비중 40% 달해"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6:40

수정 2021.07.20 16:40

1분기 4800만화소 비중 38.7% 
보급형폰도 고화소 추세 한몫
삼성 차기 신작 2억화소 전망도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후면 메인 카메라 해상도별 비중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스마트폰 후면 메인 카메라 해상도별 비중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성능 경쟁의 중심이 카메라로 이동한데다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고화소 고사양 추세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스마트폰 카메라 트래커’에 따르면 올 1분기 4800만화소(48MP)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은 3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엔 1600만 화소(16MP) 이상의 점유율도 33.2%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후면, 전면 카메라 모두 고화질 및 광범위 이미지 센서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봤다.

갤럭시 S21 울트라와 샤오미Mi11에 삼성의 0.8µm 픽셀 S5KHMX 및 S5KHM3이 적용되면서 1억800만화소(108MP) 출하량 기준 점유율도 3.4%를 넘어섰다.
이보다 저렴한 0.7µm S5KHM2센서가 레드미, 아너, 리얼미 등의 중저가 모델에 적용되면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가 기준 300~499달러대에서 6400만화소가 ‘스윗 스팟(최적 지점)’으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6400만 화소로 는 200~299달러와 100~199달러 등 더 낮은 가격대에서도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비용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4800만 해상도는 다양한 가격대에서 출하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1분기 100~199달러에서 4800만화소와 6400만화소의 점유율은 46%를 기록했다.

다만, 13MP와 12MP 점유율은 각각 25.1%, 24.6%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8MP 이하 비중은 6%로 더 줄었다.

전방 카메라 해상도도 선명한 ‘셀카’ 촬영을 구현하기 위해 올라가는 추세다. 1분기 2000만화소 이상 해상도에 해당하는 점유율은 2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이 오는 9월 선보일 '아이폰13시리즈(가칭)'는 전작보다 카메라 성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2시리즈에서 고가형인 '아이폰12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센서 시프트'가 아이폰13 전체 시리즈로 확장될 전망이다.

센서 시프트는 카메라 렌즈 대신 이미지 센서 자체를 안정화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이미지 센서와 카메라 렌즈 크기도 커진다.

삼성전자도 올림푸스와 협업을 통해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차기 신작인 '갤럭시S22울트라(가칭)'에 탑재할 2억화소 카메라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갤럭시S22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2울트라 예상 이미지를 보면 후면에 대형 메인카매라 1개가 가장 상단에 위치했고, 바로 아래 4개 카메라가 달려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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