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시총 3·4위 굳힌 네이버·카카오 “하반기 더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17:28

수정 2021.07.20 17:28

네이버 목표가 최대 59만원으로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42%↑
커머스 사업 확장 등 호재 잇따라
카카오는 ‘17만5000~19만원’
멜론 합병으로 엔터가치 상승
美·동남아 콘텐츠 협력 가시화
시총 3·4위 굳힌 네이버·카카오 “하반기 더 오른다”
최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3, 4위로 등극한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주가 상승에 사상 최고가까지 경신한 만큼 향후 주가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전일 기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기존 대비 3.7% 상향 조정했다. 상승 여력은 25.3%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달 들어 메리츠증권(59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58만원), DB금융투자(56만원), 미래에셋증권·현대차증권(55만원), KB증권(52만원) 등 주요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거나 유지 결정했다.



네이버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27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49억원으로 120.57% 급증할 예정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46만1000원까지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2조1116억원으로 삼성전자(471조6128억원), SK하이닉스(86조2683억원)에 이어 3위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우려했던 이익률 개선이 확인되는 가운데 기대했던 커머스 확장 전략이 본격화된다"며 "제페토와 같은 신성장 플랫폼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달 24일 장중 17만3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도 연일 긍정적이다. 카카오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7조5580억원으로 최근 주가 조정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60조4086억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19일 기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메리츠증권(18만4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8만2000원), 신한금융투자(17만5000원)가 이달 들어 카카오에 대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멜론컴퍼니의 흡수합병 결정이 향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카카오엔터와 멜론의 합산 기업가치는 9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동남아, 미국에서의 플랫폼 거래액 성장 및 콘텐츠 밸류체인 협력 가시화 등에 따라 상향이 가능하다"며 "카카오의 향후 주가 상승 동력은 카카오엔터 및 모빌리티의 비즈니스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64%, 83.84% 오른 1조3497억원, 17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