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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강원도, 한반도 동서 횡단 동서평화도로 본격 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5:23

수정 2021.07.21 15:23

3개 시·도 이달 중 사업타당성 용역 의뢰 업무협약 체결
인천공항∼강화~김포∼파주∼화천∼속초 356.5㎞ 구간

인천시와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으로 건설을 추진하는 동서평화도로의 노선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경기도, 강원도가 공동으로 건설을 추진하는 동서평화도로의 노선도. /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에서 경기 북부를 경유해 강원도 속초까지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가칭)동서평화도로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와 경기도, 강원도는 공동으로 동서평화도로 건설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이달 중 3개 시·도가 업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3개 시·도는 수도권과 강원동·서부를 잇는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해 물류·관광 기반을 확보하고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동서평화도로는 인천공항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옹진(신도)~강화~김포∼파주∼포천∼화천∼속초에 이르는 356.5㎞ 구간에 건설된다.

전체 구간 길이는 356.5㎞이지만 기존 도로(273.7㎞)를 활용하고 일부 도로(28.3㎞)를 선형개량 하면 실제로 신규 개설할 구간은 54.5㎞에 불과하다. 총사업비도 1조3003억원이면 가능하다.


특히 인천시가 담당해야 할 인천구간은 인천국제공항~옹진(신도)~강화~김포 경계선까지 66.7㎞이지만 영종~옹진(신도)까지 서해남북평화도로와 강화 해안순환도로 등 기존 도로 28.8㎞를 활용할 수 있고 19.2㎞를 선형개량 하면 신규 개설할 도로는 18.7㎞이다. 사업비는 5057억원이 소요된다.

3개 시·도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 사업계획을 공동 건의했으며 5월에는 행안부와 함께 신규 사업 발굴회의 실시, 6월에는 타당성확보 용역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3개 시·도는 이달 중 한국교통연구원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 말 수립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은 2011년 ‘제3차 도로정비기본계획’ 반영돼 민자사업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낮은 경제성 등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 동서평화도로의 시점부인 강화해안순환도로 2공구가 2011년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반영된 지 9년 만에 개통되면서 재논의가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3개 시·도와 행안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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