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마법의 검은 가루, 흑채를 지혜롭게 사용하려면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2 16:54

수정 2022.03.21 10:03

흑채를 사용한 후에는 탈모 예방을 위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는 두피의 통풍을 어렵게 하므로 흑채 사용 후 모자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 건강을 지키며 흑채를 사용하려면 두피의 청결 관리와 통풍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출처 Giphy
모발 건강을 지키며 흑채를 사용하려면 두피의 청결 관리와 통풍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탈모인들의 ‘잇템’으로 자리잡은 흑채. 가볍게 톡톡 뿌려주면 탈모 부위를 쉽게 가릴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흑채를 사용했다간 탈모가 더욱 악화될 수 있는데요. 모아시스와 함께 흑채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흑채 사용 시 주의 사항 첫번째, 두피의 청결 유지하기

첫째, 흑채 사용 후에는 두피를 꼼꼼히 씻어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흑채는 미세한 입자의 펄프나 레이온을 인공 염료로 염색하여 제작됩니다. 두피 모공의 크기는 약 60~100㎛ 정도인 반면, 흑채의 입자는 약 3~5㎛로 매우 작습니다. 흑채를 뿌린 후 샴푸로 씻어 내더라도 모낭 속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죠. 모낭이 막히면 모낭 속에서 생성된 피지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축적되어 염증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흑채 사용 시 주의 사항 두번째, 흑채 사용 후 되도록 모자 착용하지 않기

둘째, 흑채를 뿌린 후에는 되도록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흑채는 모낭을 막아 모낭이 숨 쉬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모자를 착용하면 통풍까지 어려워집니다. 흑채를 뿌린 채 모자를 착용하면 두피는 흑채, 피지, 땀 등 유해물질과 노폐물 가득한 환경에 밀폐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땀과 피지로 인해 습해진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모낭염이나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흑채 사용 후 불가피하게 모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주기적으로 모자를 벗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흑채는 두피 건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땀이나 유분에 의해 녹아내려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흑채에 의지하기보다 의학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탈모를 치료할 것을 권장합니다.
한편, 흑채 이외에 탈모 부위를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두피에 잉크를 주입하는 ‘두피 미세 색소 요법’ 및 ‘자가 모발 이식술'이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