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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에 상승..나스닥 0.36%↑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3 07:42

수정 2021.07.23 07:42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만4823.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9포인트(0.20%) 상승한 4367.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64포인트(0.36%) 오른 1만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코로나19 델타 변이 관련 뉴스를 주시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하게 나왔으나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진 데다 실적이 여전히 견조해 주가는 올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늘어나 고용회복세가 고르지 않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000명 늘어난 4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5만 명보다 6만9000명 많은 수준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 활동 지수는 0.09였다. 전달의 0.26보다 둔화했고 전문가 예상치(0.3)보다 부진했다. 이는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115.1을 기록해 전월 상승률 1.2%보다 둔화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8% 상승이었다.

6월 기존 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1.4% 증가한 연율 586만 채로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고, 유니언 퍼시픽과 CSX도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내놨다. AT&T의 분기 매출과 순익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은 전체의 15%로 이들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84%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헬스와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지표가 한동안 변동성을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가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디어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앙 갈리 매크로 전략가는 "이러한 변동성은 연준이 (서둘러)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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