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구매가 전체 63.5% 차지
디젤 판매비중 73.1% '압도적'
디젤 판매비중 73.1% '압도적'
24일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캠핑과 차박 열풍의 지속, 여름휴가의 국내 집중 현상 등으로 올해 2·4분기 RV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2·4분기 케이카 전체 판매 차량 중 RV 모델 판매 비중은 29.5%로 3대 중 1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 돌입과 최근 레저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차박' 열풍에 더해 코로나 19로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늘어나면서 RV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RV 는 차체 구조상 넓은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RV 구매 고객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3040세대가 전체 대비 63.5%를 차지하며 핵심 수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의 경우 전체 차량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8.3%이었지만, RV 모델 구매 비중은 이보다 높은 31.4%로 나타나 타 연령대보다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아동기부터 청소년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부모 세대로써 가족활동을 위해 RV 를 선택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RV 모델의 유종별 판매 비중은 디젤이 73.1%로 압도적이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과 짐을 싣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야 하는 RV 특성상 연비와 출력이 좋은 디젤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는 5만5168km로 세단(6만1273km) 대비 적어 장거리 운행을 염두에 두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K카 사장은 "캠핑과 차박 열풍이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생활패턴이 변화하며 실용적인 R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신차 시장에서의 RV 신모델 출시 등도 활발한 만큼 중고차 시장 역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