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집콕 응원… 식품가, 올림픽 특수 정조준

CJ제일제당 브랜드 비비고·고메
SNS서 경기기록 예측 이벤트
치킨·피자업계도 시즌 프로모션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 남태윤 박희문(왼쪽부터) 선수가 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의 응원문구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식품업계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세워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콕' 관전 중인 소비자들과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매출 증대도 꾀할 수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고메' 브랜드를 앞세워 도쿄 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비비고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폐막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26일까지는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종목에 출전한 황선우의 마지막 경기기록을 예측해 댓글로 달아달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장 가깝게 맞힌 10명에게는 황선우의 싸인이 담긴 수영모와 수영선수 피규어 키링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오는 30일까지는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이모지로 만들어서 댓글을 남기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다음달 8일까지는 대한민국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응원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비비고제품 7종으로 구성된 비비고 응원 키트를 경품으로 준다.

CJ더마켓에서 '정성을 가득 담아, 고! 메달!' 테마 기획전도 운영한다. 비비고와 고메의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선수들에게 비비고 육개장, 햇반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정성차림 세트'와 고메 프리미엄 피자, 고메 중화 간편식 등 고메 제품들을 국가대표 선수촌에 전달한 바 있다.

집콕 응원 단골메뉴인 치킨과 피자 브랜드도 프로모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너시스 비비큐는 올림픽 시즌을 맞아 한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BBQ 올림픽 메달세트'를 출시했다. 황금올리브, 깐풍치킨 등 대표 인기 메뉴와 함께 사이드 메뉴, 레몬보이(스파클링 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할인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올림픽 기간 BBQ앱에서 '팀코리아 메달세트'는 4000원 할인판매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 결정전 진출 시마다 '금·은·동 메달세트'를 추가 3000원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도쿄올림픽이 종료되는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각 메달 결정전 중계시간부터 당일 자정까지 주문 건에 한해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BBQ 관계자는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각자의 경기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이달 말까지 한국 대표팀의 경기에 맞춰 배달앱 쿠팡이츠에서 전 메뉴 3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피자헛은 다음달 9일까지 '팬 오브 코리아 집관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팬피자 라지 사이즈와 투움바 치즈 파스타 등으로 구성된 '파스타 세트'와 팬피자 라지 사이즈와 대만 연유치즈볼로 이뤄진 '치즈볼 세트'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e-mail]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