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세상에 없던’ 분유 만든 롯데푸드… 저출산에도 나홀로 질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9 18:37

수정 2021.07.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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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신생아용 ‘위드맘 제왕’
확대 출시… 분기 매출 두배씩 늘어
할랄 인증 ‘뉴본’ 수출도 성장 견인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파스퇴르 ‘위드맘 제왕’
이슬람 국가 수출용 ‘뉴본’
이슬람 국가 수출용 ‘뉴본’
롯데푸드가 저출산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분유시장에서 나홀로 질주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전무후무한 제품을 만든 제품력 덕분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지난해 9월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아이들을 위한 분유 '파스퇴르 위드맘 100일 제왕'을 선보였다.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 속에 풍부한 생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을 강화한 분유다.

롯데푸드는 자연분만 신생아의 건강한 장에 해당 유산균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 롯데중앙연구소,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함께 이를 활용한 분유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며 롯데푸드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분기별 매출이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매출이 30% 이상 늘어난 데다 파스퇴르 분유 전체 매출을 매년 2~3%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출시한 '위드맘 100일 제왕'에 올해 1월에는 '위드맘 산양 100일 제왕'을, 6월에는 위드맘 제왕 전 월령(태어나서 36개월까지)으로 확대 출시하기도 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분유 수요 감소로 유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단백질 음료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비되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460억원에 달하던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70억원을 기록해 17.7% 감소했다. 오는 2025년에는 3230억원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저출산 때문에 전체 분유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위드맘 제왕이 파스퇴르 분유 매출의 플러스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수출 분유 브랜드인 '뉴본'을 세계 5위 인구 대국 파키스탄에 수출하기 위해 이달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20억원 규모다.


앞서 롯데푸드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베트남에 '뉴본'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푸드의 베트남 분유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한류 인기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