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 4채' 김현아 SH사장후보자 팔겠다는 부산 부동산 2채는?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07:12

수정 2021.07.30 07:12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사진=뉴스1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배우자 소유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 2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후보자가 소유한 부동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와 국회 공보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총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처분하겠다고 언급한 주택은 배우자인 서정렬 영산대 교수가 소유한 부산 금정구 부곡동 SK 아파트와 부산 중구 중앙동5가 북항라움 오피스텔 등 2채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SK 아파트는 1998년 준공된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다. 김 후보자 부부가 소유한 공급면적 41㎡의 현재 시세는 1억4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에 가깝고 중앙대로(구 산업도로_에 인접한 데다, 경부고속도로의 종점인 구서IC와 가까워 교통 편의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현지에서는 부산대와 부산카톨릭대가 인접해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한때 '부산의 8학군'으로 불렸던 학세권이기도 하다.

인근 공인관계자 A씨는 "금정구 SK 아파트는 학군이 좋아서 지역에서 인기가 많다"며 "41㎡(공급면적) 소형 평형은 가격 오름세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41㎡의 최근 거래는 지난 2월로 1억4300만원이다. 지난해 3월 거래는 1억4300만원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 전인 2018년 2월엔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김 후보자 배우자가 보유한 또 다른 물건은 부산 1호선 중앙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북항라움이다. 이 오피스텔은 2016년에 준공됐다.

거실과 방, 화장실이 각각 한 개씩인 43㎡ A형 또는 B형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현재 매매가는 1억1000만원선이다. 구도심이지만 부산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고, 사무 지구에 속해 있어 지역의 요지로 평가받는다.

앞서 김 후보자의 '다주택자 논란'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SH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졌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김 후보자 부부가 4주택자라며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남편과 함께 소유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는 실거주용이며 부산 오피스텔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에서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9일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