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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쥴리 벽화 논란에 눈치만 보는 여가부 폐지해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1:01

수정 2021.07.30 11:0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동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서동일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여성가족부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일관성도 소신도 양심도 없는, 여성보호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여가부는 그래서 폐지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는 뭐 하는가? 눈치를 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 그는 “현재 여가부는 사실상 젠더갈등조장부가 됐다”며 대안으로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 설치를 거론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 여성운동가들과 여성가족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켜졌다, 꺼졌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원금을 나눠주는지, 자리를 약속하는지, 정치적 득실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어뒀다 하는 게 무슨 가치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가부 장관은 뭐 하는가. 그 수많은 여성단체는 어디 있는가"라며 "무서운 나라에서 소름 끼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언급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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