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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고 건강관리’ 쿠팡케어 "효과는 대단했다"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3 09:53

수정 2021.08.03 09:53

‘월급 받고 건강관리’ 쿠팡케어 "효과는 대단했다"

[파이낸셜뉴스] 쿠팡은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최근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도입한 결과 73%가 건강지표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한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쿠팡케어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4주 동안 쉬면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어 실효성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금연, 금주 정도에 머무르는 것과 달리, 쿠팡케어는 금연과 금주는 물론 보건전문가의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구체적인 건강증진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 및 식이요법 시행 후 인증 사진 등을 공유하면 보건전문가인 건강코치가 건강 코칭을 진행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였다.

물류센터 쿠팡케어 1기 참가자 전원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교정했거나 앞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쿠팡친구(쿠친) 대상 쿠팡케어 1기도 설문조사에 응답한 쿠친 1기 참가자의 82%가 쿠팡케어 덕분에 규칙적인 운동이 가능하게 되는 등 건강관리 능력이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내 건강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다”, “건강을 관리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회사가 이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맙다”,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계속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동기를 얻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쿠팡케어 참가자 중 ‘내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됐다’는 후기가 인상적이었다”며 “기업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가장 큰 효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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