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이전에 선수 안전이 최우선"
그리스 선수단 선수촌 내 첫 집단 감염
긴장 고조...매일 오전 선수 안전 사항 챙겨
"급식센터, 어떠한 정치적 목적 없어"
"선수들 호응 높아...접촉 최소화"
"추가 현수막 교체는 없다"
그리스 선수단 선수촌 내 첫 집단 감염
긴장 고조...매일 오전 선수 안전 사항 챙겨
"급식센터, 어떠한 정치적 목적 없어"
"선수들 호응 높아...접촉 최소화"
"추가 현수막 교체는 없다"
장 단장은 "현재로서는 당초 목표한 금메달 수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감염 공포와 방역 수칙 준수, 폭염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 한명 한명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야는 역시 코로나 감염 우려다. 이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선수 4명을 포함해 올림픽 관련 29명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327명이다. 더욱이 그리스 대표팀의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선수촌 내 첫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되면서 선수단 내 분위기가 초긴장 상태다.
장 단장 역시 "선수들에게 경기력 이전에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 나흘 전인 지난 19일 도쿄에 도착한 장 단장은 매일 오전 8시 선수단 본부 임원회의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안전 여부, 불편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코로나 방역 정책상 무관중으로 열리다보니, 경기장 내 응원의 목소리는 장 단장 등 선수단 관계자들의 몫이다. 선수들은 이미 코로나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연일 감동의 드라마로 보답하고 있다.
장 단장은 "지난달 30일 여자 양궁 안산 선수가 개인전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보란듯이 10점을 쏘며 정상에 섰을 땐 너무 자랑스럽고 기뻤다"고 했다. 또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체조 여서정 등 기초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종전 기록을 경신할 땐 메달과 상관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도 했다.
일각에서 현재 올림픽 선수촌에 내걸린 두번째 현수막인 '범 내려온다' 이후에 새로운 현수막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장 단장은 "이미 대회가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 상황에서 추가 현수막을 게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와 폭염 속에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하는 일본 조직위의 노고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대회 초기부터 지적되고 있는 대회 관계자들의 경기장 이동 동선이나 차량이용의 불편함, 일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은 '안전한 올림픽'의 취지에서 볼 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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