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성창투·CJ ENM, 메타버스 투자조합 150억원 결성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5:25

수정 2021.08.04 15:25

[파이낸셜뉴스] 대성창업투자와 CJ ENM는 메타버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전문적인 멘토링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스마트 씨제이-대성 메타버스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4일 밝혔다.

펀딩된 자금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5G, 빅데이터 등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콘텐츠, 솔루션 기업에 투자하고 CJ ENM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CJ ENM과 한국모태펀드가 각각 60억원을 출자하고, 펀드 운용사인 대성창업투자가 30억원을 출자해 결성됐다. 멘토기업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출자를 하고 한국모태펀드가 동일한 금액으로 출자하는 것이 이번 펀드의 특징이다.

대성창업투자는 그간 AI, XR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게임 및 콘텐츠, 서비스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오고 있다. 글로벌 톱 게임사 ‘크래프톤’, AI 기반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 영미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e스포츠 게이머 플랫폼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 등이 대표적 사례다.


CJ ENM 콘텐츠R&D센터는 본 펀드의 멘토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맡고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유망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메타버스 환경에서 협업 가능한 파트너를 조기에 발굴하고 방송·음악·디지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협력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허윤석 이사는 “메타버스 공간과 서비스 구현을 위해 AI, 5G, 빅데이터, XR 기술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에서처럼 향후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성할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 프로바이더 들을 발굴하고 CJ ENM과 함께 밸류업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성창업투자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KDB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 등 총 15개를 운용중이며 전체 운용자산이 3976억원에 달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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