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실적 날개 단 '결제株'...디지털 소비 급증 주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8 14:07

수정 2021.08.08 14:07


주요 결제 관련주 2·4분기 실적 증감률 추이
(%)
기업명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 증감률
세틀뱅크 36.4 96.0
KG모빌리언스 9.4 12.7
더존비즈온 10.2 16.2
웹케시 20.6 41.9
NHN한국사이버결제 19.2 12.2
민앤지 12.3 8.9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소비가 급증하면서 결제 관련주의 실적 퀀텀점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틀뱅크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1억원,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96.0%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결과이자 역대 분기 최고 매출액이다.

KG모빌리언스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억원,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 12.7% 증가했고 더존비즈온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전에 비해 각각 10.2%, 16.2% 증가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웹케시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웹케시의 2·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41.9% 증가한 217억원, 44억원으로 전망됐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73억원, 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12.2%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민앤지의 매출액은 12.3% 증가한 510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86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코로나19 국면 속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는 디지털 소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체 온라인 소비 규모는 모든 연령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 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를 포함해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를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