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FDA 최종 승인 기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9 07:57

수정 2021.08.09 07:57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코로나19 백신의 완전한 승인이 곧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3차 추가 접종인 '부스터 샷'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NBC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백신을 자체 검토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내 전면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DA의 “8월 중 백신의 완전한 승인을 예상이 아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용 중인 주요 백신들은 긴급 사용 승인된 상태에서 접종에 투입돼 왔다.

만약 최종 승인이 될 경우 민간 기업들의 백신 의무 접종을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부스터 샷의 필요성도 다시 강조하면서 현재의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델타 변이 코로나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우치는 "특히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며 "백신의 보호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 백신은 효능이 90%대에서 8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곧 부스터 샷을 투여해야 할 정도로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효능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엔 96%, 4개월 후엔 90%, 6개월 후엔 84%로, 두 달마다 약 6%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증 예방 효과는 97%로 더 높았고 6개월 뒤에도 9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 샷 접종이 시작될 경우 고령층과 면역력 취약층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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