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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잊어라… 금융지주 상반기 해외 실적 ‘반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2 18:24

수정 2021.08.13 08:38

코로나로 주춤했던 글로벌 실적
백신 보급 등 시장 회복에 상승세
신한금융, 상반기 1965억 순익
하나금융, 3367억으로 최고 수익
작년은 잊어라… 금융지주 상반기 해외 실적 ‘반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하락했던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글로벌 실적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요 금융그룹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한 반면, 해외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주요 금융그룹들은 올해 상반기에 반전에 성공했다. 이는 영업이 되살아난데다, 충당금 적립금액이 적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은 올해 해외사업에서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글로벌에서 1965억원의 순익을 올려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우리금융도 올해 상반기 1160억원을 달성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도 각각 689억원, 3367억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앞으로 훨씬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현지화를 계속 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베트남 진출 해외 은행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국내 은행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 특히 올해 6월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인터넷은행에 진출하면서 출시 2개월 만에 1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미국 등 성장 유망 지역 위주로 10여개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 인도네시아 중형 은행인 부코핀 은행 지분인수 등의 가시적인 성과나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다시 한 번 크게 확산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실적은 해마다 성장할 것"이라면서 4대 금융지주의 실적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앞서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해외에서 실적 부진에 빠진 바 있다.


국내 금융 그룹 중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신한금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손익이 1527억원(연간 3346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1782억원(연간 3976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상반기 242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상반기 1229억원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커진 것.

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글로벌에서도 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고 영업 역시 공격적으로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며 "현지 금융기업 등에 지분 투자를 한 국내 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았지만 현지 영업이 강한 금융그룹은 실적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