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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잔액 71조… 올들어 10조↑
금리인상 빨라지자 채권투심 위축
비우량기업 자금조달처로 각광
카드사도 유동성 관리 위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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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도 유동성 관리 위해 찾아
12일 코스콤체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CP 발행 잔액은 71조748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CP 잔액이 61조2999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7개월여 만에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비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의 CP 발행이 활발했다.
단기 신용등급 A2급 CP 발행 잔액은 작년 1월 7조7443억원에서 지난 10일 8조2783억원으로 534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A3급 이하 비우량(무등급 포함) CP 발행 잔액은 2조5772억원에서 2조6889억원으로 늘었다.
은행 차입은 물론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로서는 CP 발행 시장이 단비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두산중공업(단기 신용등급 A3-)의 CP 잔액은 연초 494억원에서 4748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한라(A3+)가 발행한 CP 잔액도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었다. 이외 두산(A3), 이랜드월드(A3)등의 발행도 꾸준했다.
유동성 등을 관리해야 하는 카드사, 증권사들도 CP 시장을 찾고 있다. 특히 카드사의 CP 발행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7개 카드사의 CP 발행 잔액은 연초 7조3100억원에서 이달 10일 11조8050억원으로 61.5% 늘었다. CP 발행 잔액 중 7분의 1이 카드사 CP인 셈이다.
신한카드 잔액이 3조2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2조7050억원), 현대카드(2조750억원), KB국민카드(1조9650억원), 삼성카드(1조2000억권) 등의 순이다.
조정유동성비율을 관리해야 하는 증권사들도 CP 시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증권사 22곳의 CP 발행 잔액은 10일 기준 17조9277억원으로 전체 발행 잔액의 25%를 차지한다. 조정유동성비율은 기존 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와 우발채무(채무보증)를 합산한 금액으로 나눈 것이다.
3개월 이상의 CP는 유동성부채가 아닌 유동성자산에 속하기 때문에 조정유동성 비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 CP 규모가 가장 컸다. 하나금융투자의 CP 발행 잔액은 10일 기준 3조1600억원으로 올해 초 1조9500억원에서 62% 증가했다.
한편 연초 연 1.09%였던 기업어음(CP) 금리(91일물)는 지난 이달 0.97%까지 내려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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