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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귀환'이 섭섭한 카자흐 고려인...文 "묘역 공원화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6 10:21

수정 2021.08.16 10:40

15일 유해 봉환식 후 특사단과 대화서 지시
"홍범도 장군 생애와 고귀한 뜻 적극 알려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08.15.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1.08.15.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을 떠나 보낸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을 위한 '묘역의 공원화' 등 후속 작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후,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에게 매우 의미있는 귀환"이라면서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서 섭섭해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우원식 이사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되어 아주 섭섭해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 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도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 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우원식 의원, 정진웅 배우가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 후 영정과 유해가 임시안치소로 향하는 걸 보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021.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특사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우원식 의원, 정진웅 배우가 14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열린 추모식 후 영정과 유해가 임시안치소로 향하는 걸 보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2021.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문 대통령은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인 조진웅 배우에게는 "국민들 중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해 수습 과정에 대해 물었고,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으며,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며 "이번 유해 봉환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서자 6대의 공군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았는데, '장군의 귀환을 이렇게 맞아주는 게 바로 국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