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170원대 상승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7 09:35

수정 2021.08.17 09:35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7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9.0원)보다 3.0 원 내린 1166.0원 출발했다. 개장 후 소폭 하락한 모습이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1170원대에 진입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아프간 사태로 대외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달러 등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원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금액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후 전거래일인 17일 장중 1170원에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실제로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부양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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